Journal Search Engine
Search Advanced Search Adode Reader(link)
Download PDF Export Citaion korean bibliography
ISSN : 1229-3431(Print)
ISSN : 2287-3341(Onlin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Marine Environment and Safety Vol.30 No.7 pp.744-754
DOI : https://doi.org/10.7837/kosomes.2024.30.7.744

Functional Classification and Analysis of Key Factor in National Fishing Ports

Ji-Yeong Ko*
*Researcher, Department of Culture, Tourism and Maritime Policy, Gyeongnam Institute, Gyeongnam 51430, Korea
October 29, 2024 December 12, 2024 December 27, 2024

Abstract


National fishing ports have traditionally served as key hubs for supporting fisheries activities within the fishing village economy. However, in the modern era, there is a growing demand for tourism and recreational functions, necessitating the diversification of fishing port functions. As a result, the systematic classification of national fishing port functions and the analysis of factors influencing these functions have emerged as critical tasks. This study aims to classify the functions of national fishing ports and empirically analyze the key factors affecting each function. Through this, the study seeks to propose strategies for maximizing port functionality and contributing to the development of fishing village economies and local communities. Data from 115 national fishing ports, based on 2021 data, were collected and empirically analyzed. The analysis identified five functional types of national fishing ports: basic fisheries type, economic promotion type, tourism-specialized type, vulnerable type, and multipurpose type. Additionally,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revealed key factors influencing fisheries and tourism functions, such as the number of intermediate wholesalers, tourism revenue, number of accommodations, and port usage area, all of which were found to have significant impacts on fisheries and tourism functions. This study provides a foundation for identifying specific factors required for the multifunctional development of national fishing ports and offers essential insights for developing tailored strategies for each port type. In particular, the study highlights the need for customized development strategies for vulnerable ports as a critical area for future consideration.



국가어항의 기능 분류 및 영향 요인분석

고지영*
*경남연구원 문화관광해양정책팀 전문연구원

초록


국가어항은 어촌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전통적으로 수산업 활동을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현대에는 관광과 레크리에이션 기능도 요구되고 있으며, 어항의 다기능화가 필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어항의 기능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그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가어항의 기능을 분류하고, 각 기능에 미치는 주요 요인들을 실증 분석한다. 이를 통해 어항 기능을 극대화하고, 어촌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는 2021년 기준 115개 국가어항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국가어항은 기초어업형, 경제적 진흥형, 관광특화형, 취약형, 다목적형의 5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또한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수산 및 관광 기능에 미치는 주요 요인들을 도출하였다. 중도 매인 수, 관광매출액, 숙박시설 수, 항별 이용 면적 등이 관광과 수산 기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는 국가 어항의 다기능화를 위한 구체적인 요인들을 규명하고, 각 유형의 어항에 맞는 개발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취약형 어항에 대한 맞춤형 개발 전략이 필요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되었다.



    1. 서 론

    우리나라 어항(漁港)은 선사시대 유적에서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구로 발전해 왔다(The Korea Fishing Port Association, 1996). 어항은 사회적, 문화적 활동이 복합적으로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며, 어선의 정박과 수산물의 거래, 어업인의 경제활 동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다시 말해 어촌의 생산공간인 어장과 생활공간인 부락을 연결시켜주는 결절지임과 동시에 지역어업인의 재산인 어선을 보호하고 생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 2005).

    현대의 어항은 전통적인 기능을 넘어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기능화를 요구받고 있다. 국민소득의 증대와 여가 문화의 확대는 어항이 관광과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변화하도록 만들었으며, 이에 정부는 2005년부터 다기능 어항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국가어항에 피싱 피어(Fishing Pier), 마리나 시설 등 관광 기능을 부가하여 어촌의 경제적 활력을 증진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처럼 과거의 어항은 어선의 안전한 수용과 수산물의 양륙 등 수산업의 기반 시설로만 인식되어왔지만, 최근의 어항 공간은 레저스포츠와 해양관광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전개해 어촌과 어항을 삶의 근간으로 하는 어업인들의 소득을 증대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 공간으로 가치가 확대되고 있다(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 2015a;2015b). 다시 말해 종합적으로 수산‧어촌‧ 어장‧관광‧배후지역까지 연계한 이용고도화의 중심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어항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어선 감소, 고령화, 어족자원의 부족 등은 어촌지역의 경제적 침체를 초래하고 있으며, 어항 내 기능시설의 노후화와 유휴공간의 발생은 어항 기능의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항 공간의 효율적 이용과 어항 기능 극대화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전국 115개 국가어항의 특성과 역할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어항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이들 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하여 어항 기능 향상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존의 국가어항에 대한 연구는 크게 어촌소득과의 연관성 분석, 어항개발의 경제성 및 비용 편익 분석, 재해 예방 및 시설 유지관리, 다기능 어항으로서의 개발 필요성, 환경적문제 해결 방안으로 구분된다(Han and Ko, 2008;Kim, 2022;Shin and Han, 2006;Park, 2013;Kim and Bae, 2022;Cho and Kim, 2019;Cho et al., 2007;2008;Lee et al., 2011a). 즉, 국가어항개발사업이 어촌소득에 미치는 영향이나 경제성 분석에 중점을 두었지만, 본 연구는 국가어항의 구체적인 기능적 측면을 나누어, 각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실용적이고 구체적이라고 할 수 있다.

    2. 이론적 고찰

    2.1 어항의 역할과 기능

    어항은 어선이 안전하게 출입·정박하고 어획물의 양륙, 선수품의 공급 및 기상악화 시 어선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수산업 활동의 근거지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대사회 에서는 어항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관광과 레크리에이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어항은 어업 중심부에서 외부의 다양한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전통적 어항의 역할은 어업 내외적인 역할로 구분할 수 있다. 어업 내적인 역할에는 어선의 안전 수용과 어업인 재산의 안전 보호 기능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어업활동이 바다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므로 자연재해로부터 영향을 크게 받고 있으나 어항은 이들 자연재해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고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어업 외적인 역할은 주로 어항구역에서 수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어촌 지역주민들에 대한 생활 지원 기능과 도시지역 주민들에 대한 휴식, 휴양공간의 제공 기능을 한다.

    Table 1은 어항의 역할을 바탕으로 어항의 4가지 기능을 살펴보았다. 첫 번째, 어항은 어업활동 지원기지로서 어선의 안전 정박으로부터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어획물 양육장과 출어 준비 장소이다, 두 번째, 어항은 수산물 유통기지의 역할을 한다. 즉 위판장 등을 통한 수산물 거래시 장과 수산가공시설로서의 역할을 한다. 세 번째, 어항은 어촌 등 지역사회 중추적인 역할 담당하여 어업인에게 도서, 벽지의 어촌과 외부 사회를 연결하는 교통정보기지이자 어촌의 중심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여가 공간으로 어항은 도시지역 주민에게 해양관광 및 레크리에이션과 바다체험학습 장소로서의 휴식처를 제공한다(The Korea Fishing Port Association, 1996;Han and Ko, 2008;FIPA, 2024).

    2.2 어항의 공간적 특성

    어촌, 어항, 어장은 생산공간과 주거 공간으로서 연안의 중요한 공간이다. 어촌은 어장의 수산자원을 이용하고 보전하는 주체인 어촌주민이 거주하는 공간이며, 어장은 수산자원이 산란하고, 서식하는 공간이다. 이와 같이 전자는 수산업의 유지·성장에 필요한 인적자원이 거주하는 공간인 데 반하여 후자는 수산자원이 서식하는 공간으로서 어촌과 어장은 수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축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어촌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가 진전됨에 따라 노동생산성이 떨어지고, 동시에 어장의 생산성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어항 내 유휴시설과 유휴공간의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요인된다. 따라서 정부는 어항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어촌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수산자원의 조성, 양식산업의 육성, 수산물 가공·유통산업의 육성, 수산 식품산업의 육성, 어항기능 활성화, 어촌관광 활성화 등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하였다(Lee et al., 2011b).

    어촌경제의 핵심 공간은 어장과 어항이다. 어장의 자연적 요소에 영향을 받는 생산성과 인위적 요소에 영향을 받은 어항 이용의 효율성은 어촌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어항 이용의 효율성은 대규모 투자로 조성된 어항 수역과 육역의 이용 척도인 수역과 육역의 회전율에 의해 결정된다(Lim et al., 2015). 어항은 어선의 안전한 정박 공간 뿐만 아니라 주거 공간인 어촌과 생산공간인 어장을 연결하는 공간으로서 1, 2차 산업과 3차 산업을 융합하여 수산업과 어촌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또한 어항은 어촌과 어장의 자원과 공간을 공급하는 공급자와 체류 소비 교류의 욕구를 가진 수요자가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형 또는 무형의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Lee et al., 2011b). 이는 어항이 전통적 수산생산기반시설 기능을 넘어서 지역경제 중심지로써의 기능이 요구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어항은 어촌과 어항의 연계 공간으로서 연안의 경관, 해수욕장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어항 부지는 어촌과 바다 자원의 잠재적 가치 창출을 위해 연안 자원과 공간을 연계할 수 있다. 이곳에 주민과 관광객에게 꼭 필요한 편의시설을 건립할 수 있는 공간이 어항 부지이다. 따라서 어항 부지는 다양한 자원과 공간을 가진 바닷가 연안 보전과 더불어 연안의 효율적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의 역할을 수행한다(Lee, 2009).

    어촌·어항법 제2조 제6항에는 지정권자에 의한 어항개발 사업을 동 법 제19조에 따른 어항개발계획에 따라 시행하는 사업으로 어항기본사업, 어항정비사업, 어항환경개선사업, 레저관광기반시설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어촌개발의 추진 방식은 주민주도의 상향식(bottom-up)과 정부 주도의 하향식(top-down)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어촌·어항법을 비롯한 대부분의 어촌관련 법률은 정부 주도의 하향식 개발방식 을 채택하고 있다(Lim et al., 2015). 획일화된 하향식 개발에서는 일괄적인 계획과 대규모 시설 투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제로 지역주민들의 수요나 어항의 구체적인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불필요한 시설이 조성되거나 활용되지 않는 공간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유휴공간은 특히 어항의 경제적·사회적 변화나 어업활동의 감소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주도의 상향식 개발 방식이 중요한 대안으로 제시된다. 주민들이 어항의 실제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며, 이들의 참여를 통해 현장에 맞는 유휴공간 활용 방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연구방법

    3.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에서는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115개 항을 대상으로 하였다. 어항의 유형화에 앞서 분석을 위해 지표를 구하였다. 자료는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제공하는 국가 어항 기초조사 항목에서 개발현황, 이용자 현황, 이용 선박, 생활여건, 관광여건, 어업여건, 지역경제 항목 7개를 차용하였다.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는 어촌어항법 제56조 제3항에 따라 국가어항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여 어항개발사업 및 사업의 모니터링을 위해 2017년부터 국가어항을 실태조사를 수행하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7개 지표에 측정된 변수에 사용된 자료는 2024년 국가 어항 기초조사 보고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https://kosis.kr/), 어촌어항관리시스템(https://naraport.mof.go.kr/), 수산정보포털(https://www.fips.go.kr/), 구글맵(https://www.google.co.kr/maps), 네이버 맵(https://map.naver.com)을 이용하여 개발현황, 이용자현황, 이용선박, 생활여건, 지역경제 등의 분석자료를 수집하 였다. 관광 여건에 사용된 변수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s://korean.visitkorea.or.kr/), 바다 여행 (https://www.seantour.com/), 마리나(www.marinaportal.kr/) 등을 사용하였다. 어업 여건은 수협중앙회 내부 자료를 이용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수집된 자료 바탕으로 총 51개 항목을 선정하였다.

    Table 2는 1차 7개 지표의 수집된 자료의 출처를 표시하였다.

    3.2 변수의 선정

    본 연구는 국가어항의 다기능화를 평가하고, 이를 통해 어항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총 51개의 초기 변수를 기반으로 분석을 시작하였다. 변수 선정 과정은 연구 목적에 부합하는 변수들을 체계적으로 도출하고, 변수 간 신뢰성과 적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진행되었다. 이는 변수의 타당성을 높이고,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먼저, 신뢰성 분석(Reliability Analysis)을 위하여 요인분석 (Factor analysis)과 Cronbach’s α 계수를 사용하였다. 요인 추출 방법으로 주축 요인 추출을 실시하였고, 베리멕스회전을 하였다. 요인이 높은 적재값은 측정변수의 공통적 의미를 부여하며, 높은 적재값의 기준으로는 절대값 0.3, 0.4, 0.5 정도 가 사용된다(Kang, 2013). 연구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준은 0.4 이상의 값을 가지는 적재 요인을 유지하는 것이다(Kahn, 2006). 하지만 더욱더 ‘순수한’ 요인을 유지하기 위해서 0.5 이상의 기준이 적절하다(Costello and Osborne, 2005;Kahn, 2006). 요인분석 결과 51개 항목 중 공통성과 요인 적재값이 0.4 이하 및 적합한 요인 구조를 보이지 않은 25개 변수가 타당도를 저해하여 분석에서 제외하였고, 최종적으로 총 26개 변수를 선정하여 추가 요인분석을 하였다.

    Table 3는 최종 선정된 26개의 변수를 정리하였다.

    3.3 분석 방법

    본 연구는 국가어항의 기능적 분류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통계 기법을 활용하였다. 연구 분석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포함한다.

    첫째, 표본의 기초적 분포와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 분석(Frequency Analysis)을 수행하였다. 빈도분석은 연구 대상자의 기본적인 통계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 활용되었다. 둘째, 연구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종 도출된 변수 26개를 기반으로 요인분석(Factor Analysis)를 실시하였다. 셋째, 최종 요인 26개 간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Pearson 상관분석(Correlation Analysis)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주요 변수들 간의 상호작용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독립변수와 종속 변수의 상관성을 검증하였다. 상관분석은 변수 간 중복성이나 다중공선성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는 데에도 활용되었다. 넷째, 국가어항의 기능적 유형화를 목적으로 군집분석(Clustering Analysis)를 수행하였다. 다섯째, 주요 변수들이 국가어항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 Liner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이 모든 분석과정에는 통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SPSS Statistics 26 version)을 활용하여 수행되었으며, 본 연구의 분석 방법은 국가어항의 기능적 특성을 파악하고, 주요 요인들의 영향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정량적 접근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4. 분석 결과

    4.1 요인 구성

    요인분석은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기반으로 다수의 변수들을 소수의 잠재 요인(latent factors)으로 묶어내는 통계 기법이다. 본 연구에서는 최종 변수 26개를 선정한 이후, 이를 요인으로 그룹화하기 위해 추가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KMO(Kaiser-Meyer-Olkin)의 표본 적합성 측정값은 .765로 나타났으며, Bartlett의 구형성 검정 결과는 4944.266(p<.000)으로 나타나 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누적 분산(CV)은 80.183%로 구성된 6개 요인의 설명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요인 1에서 높은 적재치를 보이는 변수는 요인 적재치 크기에 따라 관외 방문객(EV), 관광매출액(TR), 관내 방문객 (IV), 숙박객(AG), 카페(C), 식당(R), 편의점(CS), 숙박시설(A) 등 8개 변수가 이용자 현황의 공통 요인으로 채택되었다. 요인 2에서는 문화/복지시설(C/WF), 공공시설(PF), 의료시설 (MF), 교육시설(EF) 등 4개 변수가 생활 여건의 공통 요인으로 채택되었다. 요인 3에서는 외래 일 최대 입항빈도(MEV), 외래어선 척수(EFV), 외래 연간 입항빈도(AEV), 현지어선 척 수(LFV), 현지 일 최대 입항 빈도(MLV), 현지 연간 입항 빈도(ALV) 등 6개 변수가 이용 선박의 공통 요인으로 채택되었다. 요인 4는 항별 조성 면적(APP), 어항시설 면적(FFA), 항별 이용 면적(UPP) 등 3개 변수가 개발 현황으로 채택되었다. 요인 5는 수산물 위판 금액(FAA), 수산물 위판량(FAV), 중간 도매인(IW) 등 3개 변수가 어업 여건의 공통 요인으로 채택되었다. 요인 6은 사업체 수(B), 종사자 수(E) 등 2개 변수가 지역경제의 공통 요인으로 채택되었다.

    신뢰성(reliability)은 측정 도구에 측정오차가 상대적으로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Cronbach’s α 계수가 0.6 이상이면 측정 항목들의 신뢰도는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본 연구에 사용되는 26개 변수들의 신뢰성 검정 결과 α값이 .907로 0.6 이상으로 높게 나온 것을 확인하여 변수들의 신뢰성은 검증되었다.

    4.2 상관분석

    상관계수는 요인분석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므로 각 측정 변수는 같은 요인으로 묶일 것으로 기대되는 변수 그룹들과 상대적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가져야 한다(Kang, 2013). 일반 적으로 상관계수의 크기를 0.3을 기준으로 보는 것을 권하지만(Tabachick and Fidell, 2007), 상관계수가 ±0.4일 때 중요한, ±0.5일 때 유의하다고 하였다(Hair et al., 2014).

    본 연구의 주요 지표인 이용자현황, 생활 여건, 이용 선박, 개발 현황, 어업 여건, 지역경제 간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기술통계 및 피어슨 상관관계 분석(Pearson’s 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5와 같다. 개발 현 황(DS)은 이용자현황(US)(r=.372, p<.000), 이용선박(UV)(r=.369, p<.000), 어업 여건(FC)(r=.425, p<.000)에 유의한 정(+)의 상관 관계를 보인다. 이용자현황은 이용선박(r=.435, p<.000), 어업 여건(r=.254, p<.006), 지역경제(LE)(r=.260, p<.005)에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용선박은 어업여건(r=.427, p<.000)에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반면에 생활여건(LI)은 개발현황, 이용자현황, 이용선박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경제는 개발현황, 이용선박, 생활여건, 어업여건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해당 요인들이 연구 목적과 관련된 다른 변수들에 비해 독립적인 특성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4.3 국가어항의 기능적 유형 분류

    국가어항의 기능을 유형화하기 위해 군집분석을 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산출된 6개 요인을 입력변수로 하여 군집분석(Clustering Analysis)을 수행하였고, 그 결과에 의해 잠정적으로 어항의 기능 분류를 시도하였다. 군집분석에 있어서 Ward의 계층적 기법을 이용하였고, Dendrogram을 작성한 뒤 대상 어항을 유형화하였다. 덴드로그램은 계층적 분석 결과를 시각화한 것으로, Y축은 군집 간 결합거리, X축은 개별 사례를 나타낸다. 군집 간 결합 거리의 급격한 변화를 기준으로 6개 군집으로 분류되었고(Fig. 1), 어항 유형별 특성을 Table 6에 분석하였다.

    Cluster 1 : 기초어업형

    제1유형 군집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어항 관외 방문객은, 관내 방문객, 숙박객으로 이용자현황이 낮은 것으로 나왔다. 반면 현지어선 척수, 외래어선 척수, 현지어선 연간 입항 빈도, 외래어선 연간 입항 빈도, 현지어선 일 최대 입항 빈도, 외래어선 일 최대 입항 빈도 등 어항을 이용하는 선박 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간 도매인은 높게 나타났으나, 사업체 수, 종사자 수는 낮게 나타났다. 이 군집은 외래 및 현지 어선의 입항 빈도와 척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수치가 낮아 어항의 관광 및 경제 기능이 상대적으로 덜 발달한 어항으로 볼 수 있다. 어업활동은 활발하지만, 다른 사회적, 경제적 기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기능적 다양성이 낮은 어항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군집 1을 ‘기초어업형’이라 한다.

    Cluster 2 & 3 : 경제적 진흥형

    제2유형과 제3유형 군집분석 결과를 같이 살펴보겠다. 군집 2는 현지어선 척수, 외래어선 척수, 현지어선 연간 입항 빈도, 현지어선 일 최대 입항 빈도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지어선의 이용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항별 조성 면적, 항별 이용 면적 및 어항시설 면적과 식당, 카페, 편의점, 숙박수 및 관광매출액이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군집 2는 어업활동이 중심인 어항으로, 주로 어업기지로써의 역할을 강조한다. 또한 어업을 통한 경제활동과 일부 관광 역할도 수행하고 있어 이러한 어항을 ‘경제 활성화 중심형’ 어항이라고 할 수 있다. 군집 3은 교육, 의료, 문화·복지, 공공시설의 발달로 사회적 기능이 강조된 어항이다. 또한 숙박객, 항별 이용 면적, 카페 등이 높아 관광 기능도 강조된 어항이다. 이 지역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어항을 ‘사회 기반 중심형’ 어항이라고 지정한다.

    결과적으로 군집 2와 군집 3은 모두 경제적 및 사회적 활성화가 두드러진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군집 2와 군집 3에 해당하는 어항을 ‘경제적 진흥형’이라고 하겠다.

    Cluster 4 : 관광 특화형

    제4유형의 군집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관내 방문객, 관외 방문객, 숙박객, 관광매출액 등 관광 관련 지표가 높아 관광 기능이 특히 강화된 어항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어항을 ‘관광 특화형’ 어항이라고 할 수 있다.

    Cluster 5 : 취약형

    군집 5는 모든 지표에서 마이너스 또는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 군집은 경제적 및 사회적 기능이 부족하여 취약한 어항으로 분류된다. 개발과 지원이 필요한 지역을 투자를 통해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군집 5를 ‘취약형’이라 한다.

    Cluster 6 : 다목적형

    군집 6은 현지어선 척수에 대해 비교적 낮은 값을 보이지만, 현지어선 연간입항 빈도와 일 최대 입항 빈도가 중간 정도의 수치를 보여 일정한 어업활동이 유지되고 있음을 짐작 할 수 있다. 그리고 항별 조성 면적, 항별 이용 면적, 어항시설 면적으로 나와 어항시설 및 이용 면적이 양의 값을 보이며, 다른 취약한 군집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나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식당, 카페, 편의점, 관광매출액, 사업체, 종사자도 양의 값을 가지고 있어 이 지역의 경제활동에 기여하는 중소규모 사업체 다소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한 관광과 어업기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어선 안전 수용도 가능한 구조를 가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즉, 유형 6은 현지어선과 외래어선의 활동이 일부 있으며, 중소규모의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다목적형’ 어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어항은 기본적인 어업기지 기능과 더불어, 소규모 관광 및 사회적 기능도 겸 비하고 있으나 시설 개선과 추가적인 경제 활성화가 필요한 상태로 보인다. 이 어항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해 경제적으로 더 활성화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관련 인프라 및 서비스 투자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7은 국가어항 기능 유형별 군집 결과를 정리하였다. 유형1은 ‘기초어업형’으로 4개 항(3.5%)이 여기에 속한다. 유형 2와 3은 ‘경제적 진흥형’으로 5개의 항(4.3%)이 여기에 속 한다. 유형 4는 ‘관광특화형’으로 6개 항(5.2%)이 속한다. 유형 5는 ‘취약형’으로 70개 항(61%)이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유형 6은 ‘다목적형’으로 30개 항(26%)이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사용된 국가어항 115개를 각 군집에 포함하여 Table 8에 정리하였다. 그 결과 ‘취약형’ 어항에는 다기능어 항개발사업에 선정된 23개 어항 중 6개 어항(어유정항, 위도항, 안도항, 능포항, 맥전포항, 물건항)이 포함되고, 이용고도화 사업은 총 4개의 선정된 어항 중 1개의 어항(구시포)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다기능어항개발사업과 이용고도화사업이 성공적이지 못하였음을 판단할 수 있다.

    Table 9은 ‘취약형’ 70개 국가 어항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전라남도가 28개로 전체 취약형 어항에서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경상남도 14개(20%), 강원도 9개(12.86%), 경상북도 7개(10%), 전라북도 6개(8.57%) 순으로 나타났으며, 충청남도와 인천이 각 3개(4.29%)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취약형 국가 어항 중에서 연안 지역과 섬 지역을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Table 10은 연안 지역을 표시한 것으로 전라 남도와 강원도가 각 9개(2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경상남도 10개(26%), 경상북도와 전라남도가 각 5개(13%) 순으로 나타났다.

    Table 11은 취약형 국가 어항 중에서 섬지역을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전라남도가 19개(6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경상남도 4개(13%), 인천 3개(10%) 순으로 나타났다.

    4.4 국가어항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분석

    어항의 공간을 어업기지에서 어항 다목적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하기 위한 유의한 요인들을 도출하기 위해 다중회귀 분석을 수행하였다. 먼저, 분산 팽창 요인(VIF: Variance Inflation Factor)을 확인하였다. VIF는 독립변수 간 다중공선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VIF 값이 10 이상이면 다중공 선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해당 변수를 제거하여 다중공선성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10 미만이더라도 5를 초과한다면 다중공선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Hjgrace, 2018). 본 연구에서는 VIF가 10이상 또는 6 이상인 변수를 제외하여 모델의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종속변수는 관광 부문에는 관광객을, 수산·유통 부문에는 연간위판금액을 설정하였다. 관광객 수는 관내·외 어항 관광 객 수를 더하여 설정하였다(Kim and Sung, 2016). 독립변수에는 어항시설 관련 변수인 항만 조성면적, 항만 이용면적, 어항 시설면적을 설정하였다(Hwang and Kim, 2017). 지역인프라 관련 변수에는 교육시설, 의료시설, 문화/복지시설, 공공 시설, 숙박시설, 음식점 수, 편의점 수를 설정하였다. 어업 부문에는 현지어선 척수, 외래어선 척수, 현지어선 연간입항 빈도, 외래어선 연간입항빈도를 설정하였다(Ricker, 2011;Liu et al, 2021). 지역경제 관련 변수에는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를 설정하였다. 방문객 관련 변수에는 관내 방문객 수, 관외 방문객 수, 숙박객 수 등을 설정하였다(Kim and Sung, 2016). 이러한 지표들을 활용하여 어촌·어항 다목적의 주요 영역인 관광, 수산·유통 및 어업 부문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분석하였다.

    Table 12는 어항 관련 변수들이 관광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을 하였다. 그 결과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F=45.142, p<.000), 회귀모형 설명력은 약 84.2% (수정된 R제곱은 82.3%)로 나타났다(R2=.842, adjR2=.823). 한 편 Durbin-Watson 통계량은 1.810로 2에 근사한 값을 보여 잔차의 독립성 가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었고, 분산 팽창지수(VIF)도 모두 10 미만으로 작게 나타나 다중공선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회귀계수의 유의성 검증 결과, 숙박객(β=.524, p<.000), 항 별 이용 면적(β=-.183, p<.019), 카페(β=.271, p<.000), 숙박수(β =-.189, p<.001), 관광매출(β=.496, p<.000)은 관광객 수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숙박객, 항별 이용면적, 카페, 숙박 수, 관광 매출이 높아질수록 관광객이 증가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표준화 계수의 크기를 비교하면, 숙박객, 관광매출, 카페시설, 항별 이용면적, 숙박 수 순으로 관광객 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13은 어항 관련 변수들이 수산·유통 및 어업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을 하였다. 그 결과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F=32.946, p<.000), 회귀모형 설명력은 약 80.9% (수정된 R제곱은 78.5%)로 나타났다(R2=.809, adjR2=.785). 한 편 Durbin-Watson 통계량은 1.784로 2에 근사한 값을 보여 잔차의 독립성 가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었고, 분산 팽창지수(VIF)도 모두 10 미만으로 작게 나타나 다중공선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회귀계수의 유의성 검증 결과, 현지어선 척수(β=.148, p<.015), 항별 조성 면적(β=--.181, p<.026), 항별 이용 면적(β =-.254, p<.003), 관광 매출(β=.252, p<.007), 위판량(톤)(β=-.395, p<.000), 중도매인(β=.447, p<.000)은 수산·유통 및 어업에 유 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중도매인, 관광 매출, 현지어선 척수, 항별 조성 면적, 항별 이용 면적, 수산량(톤)이 높아질수록 수산·유통 및 어업이 증가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표준화 계수의 크기를 비교하면, 중도매인, 관광 매출, 현지어선 척수, 항별 조성 면적, 항별 이용 면적, 수산량(톤) 순으로 수산·유통 및 어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 결 론

    본 연구에서 수행된 국가어항 유형화 분석의 근본적인 목적은 각 어항이 국가어항으로서의 기능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어항의 기능적 개선점을 도출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어항의 운영과 관리가 어항개발의 초기 목표와 부합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재정비를 통해 어항의 기능을 최적화하기 위해서이다. 먼저 어항의 기능을 기초어업형, 경제적 진흥형 (경제 활성화 중심형, 사회 기반 중심형), 관광 특화형, 취약형, 다목적형 등 6개의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이 중 ‘취약형’ 유형에 속한 어항은 총 70개로 국가어항의 61%가 ‘취약형’ 에 속하며 대부분 전남지역에 분포한 도서 어항이다.

    어항 관련 변수들이 수산·유통 및 관광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주요 독립변수로 설정된 중도매인, 관광매출액, 현지어선 척수, 항별 조성 면적, 항별 이용 면적, 위판량(톤) 등이 수산·유통 및 어업 부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 광 부문에서는 숙박객 수, 관광매출액, 카페시설, 항별 이용 면적, 숙박시설 수 등이 주요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 되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어항의 다기능화 필요성을 뒷 받침하며, 각 어항 유형의 특성과 지역적 요구에 맞는 맞춤형 전략 수립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취약형 어항에서는 유휴공간이 많고 시설이 노후화 된 문제가 확인되었으며, 이는 기존 이론적 고찰에서 제시된 어항 기능의 효율적 활용 부족과 일치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하향식 개발 방식 대신 주민 참여형 상향식 개발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어항 내 유휴공간은 어촌주민과 관광객의 요구를 반영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어촌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휴공간을 보트 기반 낚시 어항이나 마리나 레저 항만으로 전환하는 전략은 기존 어항 인프라의 효율적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시설 건설에 소요되는 막대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올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입 증가를 통해 낚시 장비 판매, 보트 임대, 숙박 및 음식 서비스 등 다양한 연관 산업에 매출 증가를 유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한, 경제적 진흥형 어항에서는 수산물 유통과 관광 기능이 강하게 나타나 어항이 단순한 수산업 기지가 아니라 지역 경제와 관광을 활성화하는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국가어항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정책 결정자들은 각 어항 유형에 맞는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어항의 기능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 경제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각 어항의 잠재력을 최대화하고, 국가어항 네트워크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는 특정 시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행되었으며, 어항의 장기적인 변화 추세를 반영하지 못한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설문조사나 정성적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아 주민 참여나 지역사회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후속 연구 방향으로 어항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년도 데이터와 시계열 분석을 포함하여 어항 발전의 장기적 추세를 분석하는 연구를 제안할 수 있다.

    Figure

    KOSOMES-30-7-744_F1.gif

    Hierarchical Clustering Dendrogram of 6 Clusters.

    Table

    Functions of fishing ports

    Source: Korea Fisheries Infrastructure Public Agency(FIPA)(https://www.fipa.or.kr)

    Setting up primary variables and data collection methods

    Final Selected Variables and Content

    Results of the Factor Analysis of Key Variables

    Correlation Analysis

    **p<.01, ***p<.001

    Cluster Analysis Results

    Cluster Results by Type of National Fishing Ports

    National Fishing Ports by Type

    Vulnerable National Fishing Ports

    Status of Vulnerable Coastal Fishing Ports

    Status of Vulnerable Island Fishing Ports

    Impact on the Tourism Sector

    p<.05, **p<.01, ***p<.001

    Impact on the Fisheries Distribution and Industry

    p<.05, **p<.01, ***p<.001

    Reference

    1. Cho, W. S., H. G. Kim, and Y. G. Kim ( 2007), A Study on the Planning of Waterfront about Fishing Village and Harbor in East coast-Focused on the Sachun Harbor of National Harbor, Journal of the Korean institute of rural architecture, Vol. 9. No. 1, pp. 27-34.
    2. Cho, W. S., H. G. Kim, and Y. G. Kim ( 2008), A Study of Status Analysis on the Color-Scapeabout National Harbor Gangneung-Anmock and Coastal Street, Journal of the Korean institute of rural architecture, Vol. 10. No. 27, pp. 59-66.
    3. Cho, Y. J. and Y. S. Kim ( 2019), A Study on the Maintenance Level of National Fishery Port Breakwater through Maintenance Monitoring, Journal of Coastal Disaster Prevention, Vol. 6. No. 2, pp. 61-69.
    4. Costello, A. B. and J. W. Osborne ( 2005), Exploratory Factor Analysis: Four recommendations for getting the most from your analysis. Practical Assessment, Research, and Evaluation, 10(7), pp. 1-9.
    5. Google maps,https://www.google.co.kr/maps/, search date: 2024. 3.22.
    6. Hair, J. F., G. T. M. Hult, C. Ringle, and M. Sarstedt ( 2014), A primer on partial least squares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PLS-SEM), (USA), Sage Publications. ISBN: 978-1-4522- 1744-4. 307 pp. Reviewed by Lawrence Hoc Nang Fong and Rob Law, European Journal of Tourism Research, Vol. 6, No, 2, pp. 211-213.
    7. Han, K, S and B. W, Ko ( 2008), An Analysis of Income Effect of the Project of Developing National Fishing Port: by Using the Panel Data of Korea, Ocean Policy Research, Vol. 22, No. 1, pp. 133-156.
    8. Hjgrace ( 2018), How to Create and Interpret SPSS Output Tables, Hanbit Academy.
    9. Hwang, S. A. and J. G. Kim ( 2017), A Study on the Port Space Typification and Characterization Based on FBCs,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Vol. 37, No. 1, pp. 255-268.
    10. Kahn, J. H. ( 2006), Factor Analysis in Counseling Psychology Research, Training, and Practice: Principles, Advances, and Applications, Counseling Psychologist, Vol. 34, No. 5, pp. 684-718.
    11. Kang, H. C. ( 2013), A Guide on the Use of Factor Analysis in the Assessment of Construct Validity,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Vol. 43. No. 5, pp. 587-594.
    12. Kim, B. T. ( 2022), Analysis of the Impact of Investment in National Fishing Ports on Fishery Income Opportunities Using the Propensity Score Matching Difference-in-difference Method, Journal of Fisheries Business Adminastration, Vol. 53, No. 3, pp. 102-118.
    13. Kim, E. J. and H. J. Bae ( 2022), An Analysis of the Impact of National Fishing Port Investment on Fisheries Disaster Damage by Typhoons, Journal of Fisheries Business Adminastration, Vol. 53, No. 1, pp. 73-84.
    14. Kim, Y. L. and J. S. Sung ( 2016), Jeju Shinyang Fishing Port Remodeling Plan Utilizing Marine Tourism Resources, Journal of the Korean Institute of Landscape Architecture, Vol. 44. NO. 2, pp. 52-69.
    15. KOSIS,https://kosis.kr/index/index.do, search date: 2024. 3.22.
    16. Korea Tourism Organization(KTO),https://korean.visitkorea.or.kr/, search date: 2024. 3.22.
    17. Lee, D. I., G. Y. Kim., J. H. Moon, and K. H. Kim ( 2011a), The Policy Review and Water Quality Characteristics of National Fishing Harbors and Designated Ports in East Coast of Korea,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Marine Environmental Engineering, Vol. 14. No. 4, pp. 213-223.
    18. Lee, S. U. ( 2009), Increase the value of fisheries by efficiently linking fishing ports and fishing grounds, Korean Village Fishing Port Association Feature: Efficient linkage between fishing ports and fishing grounds for development, 87, pp. 30-36.
    19. Lee, SU, SW, Park., and MK. Ko ( 2011b), Effective Use and Management of Fishing Port Sites for Added Value Creation, Korea Maritime Institute.
    20. Liu, S., J. X. Sun, C. Lyu, T. J. Chu, and H. X. Zhang ( 2021), Evaluating Fishing Capacity Based on DEA and Regression Analysis of China’s Offshore Fishery, Journal of Marine Science and Engineering, Vol. 9, No. 12, 1402.
    21. Lim, J. G., S. Y, Oh., Y. M, Oh., Y. J, Park., and H. H, Ju ( 2015), The Study on Regeneration of Fishing Ports and Fishing Villages' Spatial Environment and Governance: Focusing on the Marine Space Design of Hyeonpo Port in Ulleungdo, KIOST.
    22. Marina Portal,www.marinaportal.kr, search date: 2024. 3.22.
    23. 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 ( 2005), 50 Years of Fishing Port Development.
    24. 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 ( 2015a), Basic Plan for Leisure and Tourism Development of National Fishing Ports
    25. 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 ( 2015b), Basic Policy Research Service for Promoting the Fishing Village Remodeling Project.
    26. FIPA ( 2024), The 2024 Basic Survey of National Fishing Ports.
    27. Fisheries Information Website,https://www.fips.go.kr/p/ Main/, search date: 2024. 3.22.
    28. Fishing Village and Port Management System,https:// naraport.mof.go.kr/, search date: 2024. 3.22.
    29. Naver maps,https://map.naver.com/, search date: 2024. 3.22.
    30. Park, M. Y. ( 2013), A Study of the Efficiency of National Fishing Port Based on DEA Model: in the Case of Facility Area, Department of Applied Economics, The Graduate School, Pukyung National University
    31. Ricker, W. E. ( 2011), Linear Regressions in Fishery Research, Journal of the Fisheries Research Board of Canada 30(3), pp.409-434.
    32. Sea Travel,https://www.seantour.com/newseantour/main/, search date: 2024. 3.22.
    33. Shin, S. S. and K. S. Han ( 2006), A Study on the Estimation of Non-marketable Value for National Fishing Ports: in the Case of Gyekpo Fishing Port, Ocean Policy Research, Vol. 21, No. 2, pp. 3-38.
    34. Suhyup Internal reources ( 2024), Fishery Auction Voulme, Fishery Auction Performance.
    35. Tabachnick, B. G. and L. S. Fidell ( 2007), Experimental designs using ANOVA.
    36. The Korea Fishing Port Association ( 1996), Korea Fishing Port 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