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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3431(Print)
ISSN : 2287-3341(Onlin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Marine Environment and Safety Vol.23 No.6 pp.669-676
DOI : https://doi.org/10.7837/kosomes.2017.23.6.669

Changes in Marine Environmental Factors and Phytoplankton Community Composition Observed via Short-Term Investigation in a Harbor in the Eastern Part of the South Sea of Korea

Minji Lee*, Seung Ho Baek**
*South Sea Environment Research Center, 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Geoje 53201, Korea
**South Sea Environment Research Center, 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Geoje 53201, Korea

* First Author : mjlee@kiost.ac.kr, 055-639-8526

Corresponding Author : baeksh@kiost.ac.kr, 055-639-8513
20170713 20170905 20171028

Abstract

To understand the relationship between environmental factors and phytoplankton community structures and why early outbreaks of Cochlodinium polykrikoides occur in the inner bay of Korea, short-term investigations were conducted at 17 stations in the eastern part of the South Sea of Korea, with sessions every two weeks from July 7 to August 24, 2016. The water temperature increased from 22.3 °C in the first survey to 28.4 °C in the fourth survey, which was a rise of about 6.01 °C. Salinity was relatively high at Stns. 8 13 in the inner bay. In the first survey, rainfall of about 150 mm was observed, so nutrients were supplied at a high level and a high concentrate of Chl. a was observed. Cryptophyta (Crpytomonas spp.) represented 58.3 % of the community, followed by Bacillariophyta at 33.8 %. In particular, at Stn. 5, Dinophyta Prorocentrum spp. accounted for a very high percentage, 32.2 %. In the second survey, low phytoplankton populations were observed, and Bacillariophyta (Chaetoceros spp.) accounted for 61.0 %. At Stn. 4, Skeletonema spp. showed high populations but did not appear at other stations even at a low density. In the third and fourth surveys, phytoplankton populations were very low. Bacillariophyta represented 78.0 % in the third study and 73.3 % in the fourth. Interestingly, although the appearance of C. polykrikoides was investigated at the beginning of the red tide in the coastal area, they were not observed inshore, implying that the likelihood of inflow by the germination of resting cysts was low for the inner bay during this study period. In addition, environmental characteristics such as salinity and nutrient presence were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sampling stations due to the existence of a semi-closed bay in the southern sea, resulting in dominant phytoplankton species and community composition differing in these short-term investigations.


남해동부연안항만에서 하계 단주기 조사에 따른 해양환경 및 식물플랑크톤 군집조성의 변화

이 민지*, 백 승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특성연구센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특성연구센터

초록

본 연구는 남해동부 연안 해역에서 환경요인과 식물플랑크톤 군집특성 및 Cochlodinium polykrikoides의 초기 발생이 내만에서 일 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17개의 정점에서 2016년 하계 7월6일 에서 8월 24일 동안 2주 간격으로 단기집중조사를 수행하였 다. 수온은 7월 6일 조사 시 22.3 ± 2.69 °C에서 8월 24일 조사 시 28.4 ± 0.78 °C로 1차 대비 약 6.01 °C 상승하였고, 염분은 내측 정점 8~13에 서 상대적으로 일정하게 높게 나타났다. 7월 6일 조사에서 약 150 mm(10일 누적)에 달하는 강우가 관찰되어 영양염이 높게 공급되었고, 이 로 인해 높은 Chl. a가 높게 관찰되었다. 종조성은 은편모조류가 평균 58.3 %(Crpytomonas spp.)로 극우점하였고, 특이적으로 정점 5에서 와 편모조류 Prorocentrum spp.(주로 P. triestrium)가 32.2 %로 극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7월 20일 조사에서 대부분 규조류 Chaetoceros spp. 가 61.0%를 점유하였다. 정점 4에서 Skeletonema spp.가 7.44 × 106 cell L-1로 높은 개체수를 보였으나, 다른 정점에서는 출현하지 않거나 낮게 관찰되었다. 8월 4일 조사와 8월 24일 조사에서 평균 식물플랑크톤 개체수는 매우 낮았으며, 우점종은 8월 4일 조사에서 규조류가 78.0% (Chaetoceros spp.)로 높게 나타났고, 8월 24일 조사에서도 규조류가 73.3 %(Pseudo-nitzschia spp., Rhizosolenia spp.)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 C. polykrikoides의 출현은 관찰되지 않아, 연안 내만 및 항구에서 휴면포자에 의한 유영세포 유입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사료 되었다. 또한 동해남부해역에서의 반폐쇄적인 내만 특성으로 염분과 영양염류와 같은 환경특성이 각 정점별 명확한 차이를 보였고, 이로 인해 식물플랑크톤 우점종 및 군집조성이 시공간적으로 매우 다르게 나타났다.


    Ministry of Science, ICT and Future Planning
    NRF-2016M1A5A1027456

    1.서 론

    식물플랑크톤은 일차생산자로서 해양 먹이 피라미드의 출발점에 있고, 그들의 성장은 수온, 염분, 광량, 광주기, 영 양염류 등과 같은 무생물학적 환경요인과 더불어 종간 경 쟁, 상위영양단계 생물의 포식, 박테리아의 감염 등과 같은 생물학적 요인에 의하여 크게 영향을 받는다(Thompson et al., 2008; Guinder et al., 2013). 특히 식물플랑크톤의 군집조성과 생체량은 시기 및 공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며, 이러한 변화는 특정해역의 환경인자를 추적함으로 일정부분 그들 의 증식 양상을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연안 해역 1차 생산 의 변화양상은 해양환경 평가 및 식물플랑크톤의 군집조성 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일반적으로 온난해역 에서 식물플랑크톤의 대증식은 춘계와 추계에 유광층 주변 의 풍부한 영양염류의 공급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하계에도 불구하고, 몬순기후의 영향으 로 6-7월의 장마철에 강우가 집중되고, 8-9월에는 산발적으 로 접근하는 태풍에 의한 강우의 영향으로, 육상기원의 영 양염류가 연안 해역으로 대량 유입되어 식물플랑크톤 대증 식을 유도하고, 이는 하계의 1차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Hallegraeff et al., 2003).

    남해동부해역에서는 하계 외해로부터 유입되는 고온의 대마난류, 중국양자강기원의 저염분수괴, 낙동강, 섬진강의 유입과 더불어 다른 중소하천의 담수로부터 육상기원의 영 양염류가 대량 유입될 수 있는 해역환경특성을 지니고 있 다. 아울러, 남해동부해역은 수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이매 패류양식장과 더불어 어류양식장이 밀집되어 유기/무기물이 높은 밀도로 용출되기 쉬운 환경이다. 특히 남해동부연안의 내만 및 항구는 해역은 수심이 얕고, 해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특성이 있다(Lee et al., 1997). 반면 거제도 주변해역에 서는 하계 남풍계열의 바람의 우점으로 용승이 빈번하게 관 찰되고 있고(Park, 1978), 이는 국부적으로 내만 및 항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유생물 생태계에 지대한 변화를 초 래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내만 환경요인이 식물플랑크톤 군 집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적으로 해석하고자, 남해동부 연안 항만을 중심으로 2016년 7, 8월 2개월 동안 2주 간격으로 단 기집중조사를 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는 적조 발생 전 단계 연안 내만에서 식물플랑크톤의 군집구조를 이해하는데 중 요한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할 것이다.

    2.재료 및 방법

    현장조사는 남해동부 연안 해역 2016년 하계 남해 동부 연안 17개의 정점에서 4회 (7월 6일; 7월 20일; 8월 4일; 8월 24일)에 걸쳐 수행되었고, 7월 6일 조사에서만 정점 1~11까 지 조사가 수행되었다(Fig. 1).

    YSI-6600을 이용하여 전 수층의 수온, 염분, pH, 용존 산소를 측정하였다. Chl. a 측정을 위해 Whatman GF/F glass fiber filters (a 47-mm diameter; pore size 0.45 μm)를 이용하여 표층수를 여 과하였고, 여과지는 15 ml 튜브에 넣어 분석 전까지 20 °C 에서 냉동 보관하였으며, 이후 냉동 보관한 여과지를 90 % Acetone에 넣어 냉암소에서 24시간 동안 색소를 추출한 후 형광측정기(Turner BioSystems, Sunnyvale, CA, USA)를 이용하 여 분석하였다(Parsons et al., 1984). 영양염 분석을 위해 Whatman GF/F glass fiber filters를 이용하여 여과한 해수를 PE 병에 넣고 소량의 HgCl2를 첨가한 후 냉동 보관하였다 (Kattner, 1999). 냉동 보관한 영양염은 분석 전 해동하여 Nitrate + Nitrite, Ammonium, Phosphate, Silicate를 Parsons et al. (1984)의 분석법에 따라 영양염 자동분석기(Autoanalyzer QuikChem 8000; Lachat Instruments, Loveland, CO, USA)를 이용 하여 분석하였고, 영양염 농도는 표준시약인 Brine solution (CSK Standard Solutions; Wako Pure Chemical Industries, Osaka, Japan)을 이용하여 보정하였다. 식물플랑크톤 종조성과 정량 분석을 하기 위해 500 mL의 표층수를 루골을 이용하여 최종 농도 0.5%가 되게 고정하였다. 이후 500 mL의 샘플을 50 mL 로 농축시킨 후 Sedgewick-Rafter counting chamber에 샘플을 100~300 μL분주하여 200배 혹은 400배 배율로 동정 및 계수 하였다. 정점별 식물플랑크톤의 군집구조를 자세히 알아보 기 위해서 각 정점에 출현한 식물플랑크톤을 바탕으로 Bray-Curtis 유의도를 산출하였고, PRIMER version 5를 이용해 Cluster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식물플랑크톤 군집조성과 환경 인자 사이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CANOCO 4.5 software를 이용하여 CCA(Canonical Correspondence Analysis) 분석을 수행 하였다.

    3.결과 및 고찰

    2016년 남해 동부 연안의 수온 및 염분 변화를 Figure 23 에 나타내었다. 7월 6일 조사의 평균 수온은 22.3 °C (± 2.69 °C) 로 가장 낮았으며, 7월 20일 조사의 표층 평균 수온은 24.5 °C (± 2.00 °C), 8월 4일 조사에서는 25.7 °C (± 2.07 °C), 8월 24일 조사는 28.4 °C (± 0.78 °C)로 나타났다. 조사 시기 모두 상대 적으로 외양수의 영향이 적은 정점 8~13에서 비교적 빠르게 수온 상승이 이루어졌다. 8월24일의 표층 평균 수온은 7월 초 조사보다 약 6.01 °C로 크게 급상승하였다. 특히 수온이 전반적으로 높았던 8월은 정점 간의 수온 편차도 가장 적었 으며, 표층과 저층의 수온 차이도 0.01 °C 로 낮았고, 모든 해 역에서 일정하게 고수온의 특성을 보였다. 2016년 하계는 특 이적으로 기록적인 폭염과 양쯔강 희석수의 영향으로 남해 연근해 전 해역에서 고수온 저염분수가 관측되었다(Park et al., 2011; Choi et al., 2016; Yoo et al., 2017). 또한 이러한 고수 온은 2016년 통영연안의 양식장주변에서 수산물 피해를 야 기하였다(http://www.knn.co.kr/103376). 표층 염분의 경우 7월 6일 조사에서 강우의 영향으로 평균 27.9 (± 6.31)이었으며, 담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8번 정점은 11.1로 가장 낮 은 염분을 보였다.

    기상청 강수량 자료에 따르면 7월 6일 조사 전 10일간의 누적 강우량이 남해 기준 154 mm, 통영 기준 162 mm으로 나 타났다. 그 결과 조사해역의 표층염분은 강우의 영향으로 대부분 정점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정점 7과 8에서 염분이 크게 하락하였다(Fig. 4). 7월 20일 조사와 8월 4일 조사에서의 표층염분은 평균 32.3 (± 0.65), 32.8 (± 0.51)이 었고, 8월 24일 조사에서는 평균 31.3 (± 1.16)으로 상대적으로 8월 24일 조사에서 낮은 염분을 보였고, 이 때 남해와 통영 은 조사 전 10일 간의 강우가 없었지만 부산지역은 76.0 mm 의 강우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는 거제도 동쪽 연안 정점 (정점 2~6)이 낙동강 유출수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수온과 마찬가지로 외양수의 영향이 적은 정점 8~13에서 상대적으로 일정하게 높은 염분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남해 동부 연안 표층 영양염 농도의 조사 시기 별 정점 간 수평적 분포양상을 Figure 5에 나타내었다. 7월 6일 조사 시 Nitrate + Nitrite의 평균 농도는 16.1 μM(± 16.5 μM), 7월 20 일 조사 시 평균 0.76 μM(± 0.93 μM), 8월 4일 조사 시 평균 1.33 μM(± 1.68 μM), 8월 24일 조사 시 평균 1.06 μM(± 1.13 μM) 으로 나타났다. 다른 조사 시기에 비하여 7월 6일 조사에서 평균 15배 이상 매우 높은 Nitrate + Nitrite 농도를 보였으며, 수평적 분포를 보면 내만 항구에 위치한 정점 9에서 전반적 으로 높은 농도를 보였다 . 이 시기 강우의 영향으로 염분도 함께 하락하였으며, 조사 지역이 모두 연안 항구에 집중되 어있어 강우로 인한 담수의 유입으로 인해 Nitrate + Nitrite의 농도가 크게 증가했다. 이와 같은 육상으로부터의 질산염 공 급은 이미 많은 연구로부터 보고되고 있다(kwon et al., 2001; Jang et al., 2005). 8월 24일 조사 역시 낙동강 하구역과 거제 동부 연안에 담수가 희석되어 염분이 소폭 하락하였지만 영 양염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이는 강우량이 높지 않아, 낙 동강으로부터 유출된 영양염이 거제 동부에 도달하기 전에 이미 대부분 소진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영양염을 표층 Ammonium 농도는 7월 6일 조사 시 평균 3.49 μM(± 4.02 μM), 7월 20일 조사 시 평균 1.67 μM(± 1.12 μM)로 나타났으며, 8 월 4일 조사 시 평균 4.34 μM(± 5.69 μM), 8월 24일 조사 시 3.14 μM(± 2.63 μM)으로 나타났다. 7월 20일 조사 시 Ammonium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조사시기에 따른 차이는 그다 지 크지 않았다. 인위적인 영향을 강하게 받는 장승포항 정 점 4(7월 20일 조사 제외)와 통영항 정점 9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Ammonium 농도가 관찰되었고, 이는 암모니아와 같은 영양염류는 도시 오폐수와 인간 활동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표층 Phosphate의 평균 농도는 7월 6일 조사에서 0.34 μM(± 0.24 μM), 7월 20일 조사 시 평균 0.16 μM(± 0.11 μM), 8월 4일 조사 시 평균 0.49 μM(± 0.36 μM), 8월 24일 조사 시 평균 0.30 μM(± 0.21 μM)으로 전 조사에서 낮은 Phosphate 농 도를 보였다. 정점 간의 경향은 Ammonium의 경향과 동일하 게 정점 4와 9에서 전반적으로 높았으며, 특이적으로 7월 20 일 조사에서 정점 4의 Ammonium와 Phosphate의 농도가 낮은 값을 보였다. Silicate 농도는 7월 6일 조사에서 평균 44.7 μM (± 32.1 μM)의 농도를 보였으며, 7월 20일 조사에서는 평균 9.55 μM(± 7.18 μM), 8월 4일 조사에서는 평균 11.3 μM(± 5.04 μM), 8월 24일 조사에서는 평균 6.68 μM(± 2.63 μM)로 강우의 영향을 받은 7월 6일 조사를 제외하고 낮은 Silicate 농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2006년 비슷한 지역에서 수행되었던 Lim et al.(2006)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연안 지역임에도 불구 하고 장마시기인 7월 중순 평균 21 μM의 농도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7월 초와 8월 말 매우 낮은 규산염 농도를 보였다. 이는 본 해역에서 주로 우점하는 식물플랑크톤인 규조류의 성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사료된다.

    조사 시기 별 표층에서 총 Chl. a의 수평 분포 결과를 Figure 6에 나타내었다. 총 Chl. a의 량은 7월 6일 조사에서 평균 5.71 μg L-1 (± 3.76 μg L-1)로 조사 중 가장 높았다. 우리나 라는 주로 몬순의 영향을 받아 7월 장마기간 동안 강우에 의한 다량의 육상기원의 영양염이 연안으로 유입되어 식물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성장하게 된다(Lee et al., 1994; Kang et al., 1999). 본 연구에서도 7월 6일 조사에서 약 160 mm(10일 누적)에 달하는 강우가 관찰되어 영양염이 높게 공급되었고, 이로 인해 식물플랑크톤이 비교적 대량으로 증식한 것으로 확 인되었다. 7월 20일 조사에서는 평균 2.74 μg L-1 (± 2.06 μg L-1), 8월 4일 조사와 8월 24일 조사에서는 각각 평균 2.00 μg L-1 (± 1.19 μg L-1), 평균 1.57 μg L-1 (± 1.35 μg L-1)의 농도를 보여 7 월 6일 조사에 비해 낮은 농도를 보였으며, 그 농도 역시 점 차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점 간의 엽록소 농도 를 비교해보면 정점 4에서 꾸준히 높은 엽록소 농도를 보였 고, 앞서 언급한 정점 8~13에서 비교적 일정하게 높은 값을 유지하였다. 남해 동부 연안 표층에서 관찰된 식물플랑크톤 의 총 개체수와 각 분류군별 점유율을 Figure 7에 나타내었 다 월 일 . 7 6 조사의 식물플랑크톤 개체수는 평균 1.87 × 106 cell L-1이었으며, 은편모그룹이 평균 58.3%로 가장 높은 비 율을 차지하였고, 우점종은 Crpytomonas spp.로 그 중에서 특 히 정점 9에서 2.94 × 106 cell L-1로 극 우점하였다. 다음으로 규조류가 33.8 %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특이적으로 정점 5에 서 와편모조류가 32.2 %로 극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때 우점종은 Prorocentrum spp. (0.55 × 106 cell L-1)로 나타났다. 7월 20일 조사에서는 정점 4에서 7.44 × 106 cell L-1로 극히 높 았지만 다른 정점에서 비교적 낮은 개체수를 보여 평균 개 체수는 0.90 × 106 cell L-1로 낮은 값을 보였다. 규조류 점유율 이 평균 61.0 %로 가장 높았으며, 그중 Chaetoceros spp.가 가 장 높은 개체수를 보였다. 다음으로 은편모조류가 31.6%로 점유하였다. 8월 4일 조사에서는 평균 0.54 × 106 cell L-1, 8월 24일 조사에서는 평균 0.53 × 106 cell L-1로 유사하게 매우 낮 은 개체수를 보였다. 8월 4일 조사와 8월 24일 조사에서는 규조류가 각각 78.0 %, 73.3%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은편조모류가 각각 13.4%, 12.5%의 점유율을 보였다. 규조 류 중에서도 8월 4일 조사에서는 전반적으로 Chaetoceros spp.가 우점종이었으며, 8월 24일 조사에서는 Pseudo-nitzschia spp.가 정점 4와 정점 13에서 각각 1.45 × 106 cell L-1, 1.80 × 106 cell L-1로 높은 개체수를 보였다. 정점 9와 정점 11에서는 Rhizosolenia spp.가 각각 0.55 × 106 cell L-1, 0.68 × 106 cell L-1로 부분적으로 높은 개체수를 보였다.

    조사기간 중 정점별 출현한 식물플랑크톤 중 우점해서 나타 난 종을 중심으로 6종을 선정 후 Figure 8에 나타내었다. 전 조 사에서 Chaetoceros spp.(Chaetoceros pseudocurvisetus, Chaetoceros lorenzianus, Chaetoceros didymus, Chaetoceros danicus, Chaetoceros debilis)는 전반적으로 높게 우점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여름 철 남해 외해역(Park and Lee, 1990)과 하계 남해 동부 연안 (Lim et al., 2007)에서 우점종이 Chaetoceros속으로 나타난 결 과와 일치하였다. 즉 하계 고수온기에 영양염류가 일정하게 높은 내만에서는 Chaetoceros속의 우점할 확률이 높다는 것 을 시사 할 수 있다. Pseudo-nitzschia spp.와 Rhizosolenia spp.는 8월 24일 조사에서 부분적으로 우점하였다. Skeletonema spp. 는 7월 20일 조사에 두드러졌으며, 특히 4번 정점에서 극히 높은 개체수를 보였다. Skeletonema 종은 우리나라 연안에서 흔히 나타는 종이며, 낙동강하구(Moon and Choi, 1991), 광양 만(Cho et al., 2007)이나 가막만(Park et al., 2009) 등의 저염분 수괴에서 우점하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도 거 제 동부 정점들 중에 유일하게 정점 4에서, 낙동강의 영향을 받아 집중강우 후 대발생을 일으켰다. 이는 특히 거제도 연 안 해역은 매우 복잡한 해안선을 가지며, 강우시 육지에서 유입되는 비점오염의 영양염류와 함께 낙동강에 의한 영양염 류 공급에 의한 이들 종 특이적인 성장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대발생한 후 생물집적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Prorocentrum spp.와 Cryptomonas spp.는 7월 6일 조사를 중 심으로 우점하였다. 이와 같은 극우점종은 Cluster 분석의 그 룹화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Fig. 9). 조사 시기 간의 식물 플랑크톤의 군집구조의 차이는 명확하지 않았지만, 7월 6일 조사에서는 식물플랑크톤 개체수가 매우 낮았던 거제도 남 부에 위치한 정점 6이 별도의 그룹으로 분류되었으며, 거제 남서쪽과 통영의 정점 7, 8, 9가 하나의 그룹으로 묶였다. 이 들 정점에서는 Cryptomonas spp.의 개체수가 평균 3.03 × 106 cell L-1로 극히 높게 나타난 지역으로, 별도의 그룹화에 중요 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되었다. 7월 20일 조사에서는 장 승포 부근에 위치한 정점 4가 별도의 그룹으로 분류되었으 며, 해당 지역에서 Skeletonema spp.가 5.51 × 106 cell L-1로 국지 적으로 대발생한 것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7월 6일 조사 에서도 마찬가지로 Skeletonema spp.가 정점 4에서 상대적으 로 높은 개체수를 보였다. 정점 4를 제외한 거제도 동부 연 안 정점(정점 1, 2, 3, 5, 6)이 하나의 그룹으로 분류되었고, 그 외의 정점이 또 다른 그룹으로 구분되었다. 8월 4일 조사 에서는 개체수가 극히 낮았던 정점 13에서 단독 그룹으로 구분되었으며, 남해도 남부 정점(정점 15, 16, 17)과 통영 내 측 정점(정점9)에서 그룹화 되었고, 그 외 거제 동부를 포함 한 모든 정점이 유사한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8월 24일 조사 에서는 비교적 많은 그룹으로 분류되었는데 우선 특이적으 로 Pseudo-nitzschia spp.가 각각 1.45 × 106 cell L-1과 1.80 × 106 cell L-1로 높은 개체수를 보인 정점 4와 13이 한 그룹으로 구 분되어졌으며, 내측 정점인 정점 8~11까지는 상대적으로 높 은 Rhizosolenia spp.의 영향으로 그룹화 되었다. 그 외에 전반 적으로 개체수가 낮았지만 군집조성 특성에 따라 정점 1과 7의 그룹, 정점 2와 3의 그룹, 상대적으로 외양의 영향을 강 하게 받는 정점 5, 6, 17의 그룹, 마지막으로 남해도 동부 정 점 12, 14, 15, 16이 하나의 그룹으로 구분되었다.

    Canonical correspondence analysis(CCA)는 상관 분석 (Correspondence analysis)의 한 종류로 생물 군집 구성의 주요 변수와 환경 변수와 관계를 평가하는 분석이다. CCA 분석에 서 환경요인과 하계에 우점 출현한 대표종과의 관계를 파악 하였다(Fig. 10).

    7 6 pH, 규산염과 아질산염이 같은 방향으 로 향하여 양(+)의 상관성을 확인하였고, 이와 더불어 수온, DO, Chl. a도 일정의 양의 상관성을 보였다. 이와 같은 상관 성이 높은 곳에서 은편모그룹이 상대적으로 높게 구성되었 다. 반면, 염분은 Skeletonema spp.와 Chaetoceros spp.와 일정하 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7월 20일 조사에서는 정점 4에서 Chl. a 농도가 높게 나타났고, 이는 Skeletonema spp. 의 대발생이 Chl. a 농도에 기여하여 양의 상관성이 확인되었 다. 아울러, 염분과 수온이 일정의 양의 상관관계가 성립되 었고, 이곳에 Chaetoceros spp.와 Rhizosolenia spp.가 높게 출현 한 정점과 일치하였다. 특히, 영양염류 규산염, 암모니아, 인 산염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 정점 6과 7에서 영양염 공급원이 유사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8월 4일 조사에서 는 환경인자간의 뚜렷한 차이를 구분할 수 없었고, Chl. aChaetoceros spp.는 일정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8월 24일 조사에서는 Pseudo-nitzschia spp.가 Chl. a와 일정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이는 수온, 질산염, 암모니 아와 일정의 양의 상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조사 정점의 내만 및 항구에서는 적조생물 C. polykrikoides의 출현 은 관찰되지 않았고, 이는 수심이 낮은 내만과 항만에서 C. polykrikoides의 휴면포자가 발아하여 유영세포로 기여할 수 있는 확률이 극히 낮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2016년도 8월 중순 전남 고흥 부근에서 C. polykrikoides의 적조가 국부적으 로 관찰(국립수산과학원 적조속보)되었으나, 대규모 증식 및 확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앞서 언급한 양쯔강기원의 저염분과 고수온에 의하여, 평년보다 1개월 늦게 적조가 발 생하였고, 아울러 동시기에 일본 큐슈북동쪽으로 지나간 태 풍의 영향으로 수계의 교란 및 수층혼합이 강하게 형성되어 적조생물의 개체수가 모두 소멸된 것으로 추정된다(미공개 자료). 추후 적조생물 C. polykrikoides의 저염분 및 고수온의 적응 및 성장에 관한 구체적인 실험과 병행하여, 태풍으로 인한 강한 수층혼합에 의한 C. polykrikoides의 세포파괴에 관 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남해 및 남동해역의 내만 및 연안해역의 퇴적물 내 휴면포자의 분포양상도 정밀하게 조사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4.결 론

    2016년 하계는 폭염과 양쯔강 희석수의 영향으로 남해 전 해역에서 고수온 저염분수가 관측되었다. 식물플랑크톤 군 집조성은 7월 6일 조사시 Crpytomonas spp.가 우점종 이었으 며, 특이적으로 정점 5에서 와편모조류(Prorocentrum spp.)가 극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7월 20일 조사에서는 규조류 (Chaetoceros spp.) 점유율이 가장 높았으며, 정점 4에서는 Skeletonema sp.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 8월 4일 조사, 8월 24 일 조사에서는 유사하게 매우 낮은 개체수를 보였으며, 규 조류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8월 4일 조 사에서는 Chaetoceros spp.가 우점종이었으며, 8월 24일 조사 에서는 Pseudo-nitzschia spp.가 정점 4와 13에서 우점하였고, 정점 9와 11에서는 Rhizosolenia spp.가 우점하였다. 본 연구의 각 정점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해역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내만 특유의 반 폐쇄적인 효과에 의하여 영양염류와 같은 해양환경특성이 명확하게 차이를 보였다. 이와 같은 환경요 인의 차이는 식물플랑크톤의 우점종 뿐 만 아니라 군집조성 에도 중요하게 작용하여, 각 정점별, 시기별 식물플랑크톤의 출현양상이 현저하게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파악하였다.

    사 사

    본 연구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극지기초원천기술개 발사업[NRF-2016M1A5A1027456]과 KIOST주요사업의 재원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PE99432).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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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p of study area and sampling stations.

    KOSOMES-23-669_F2.gif

    Changes in temperature of surface and bottom water (A: July 7; B: July 20; C: August 4; D: August 24).

    KOSOMES-23-669_F3.gif

    Changes in salinity of surface and bottom water (A: July 7; B: July 20; C: August 4; D: August 24).

    KOSOMES-23-669_F4.gif

    Accumulated precipitation of 10 days before each sampling.

    KOSOMES-23-669_F5.gif

    Distribution of nutrients at sampling stations (A: July 7; B: July 20; C: August 4; D: August 24).

    KOSOMES-23-669_F6.gif

    Distribution of Chlorophyll a at each stations. (A: July 7; B: July 20; C: August 4; D: August 24)

    KOSOMES-23-669_F7.gif

    Total phytoplankton abundance and their relative contribution. (A: July 7; B: July 20; C: August 4; D: August 24)

    KOSOMES-23-669_F8.gif

    Dominant species of phytoplankton in each survey.

    KOSOMES-23-669_F9.gif

    Cluster analysis for spatial patterns of phytoplankton communities. The dotted lines indicate the 50 % similarity (A: July 7; B: July 20; C: August 4; D: August 24).

    KOSOMES-23-669_F10.gif

    Canonical Correspondence Analysis (CCA) ordination diagrams of dominant phytoplankton with environmental variables. Environmental variables (Red arrow), Dominant species (Triangle), Sampling station (White circle) (A: July 7; B: July 20; C: August 4; D: August 24).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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